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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고전24

숨이 고요해질 때 마음도 잠잠해진다 – 호흡과 의식의 연결 📙 요가 철학 시리즈 | 하타요가: 몸에서 깨어나는 수행 (2편)🧘 마음을 다스리는 숨의 지혜몸을 정화한 후, 하타요가는 '호흡'을 다룬다. 이 호흡을 고전은 단지 '공기의 출입'이 아니라, 우리 몸속을 흐르는 에너지의 흐름인 **프라나(prāṇa)**로 본다.cāñcalyaṃ hi manaḥ prāṇāt prāṇaś cāñcalya-kāraṇam(찬찰얌 히 마나하 프라나트 프라나스 찬찰야-카라남)"프라나(숨)가 흐트러지면 마음도 흐트러지고, 프라나가 고요해지면 마음도 고요해진다." (2.2)프라나와 마음은 함께 움직인다. 마음은 흔들리는 바람이고, 프라나는 그 바람을 일으키는 공기와도 같다. 프라나는 단순한 산소의 흐름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 생각, 생리 작용을 관통하는 에너지다. 마음은 이 에너.. 2025. 5. 28.
왜 요가는 몸을 먼저 다룰까 – 정화에서 시작되는 깨어남 📙 요가 철학 시리즈 | 하타요가: 몸에서 깨어나는 수행 (1편)🧘수행은 몸에서 시작된다하루 종일 머릿속이 복잡하고 감정이 가라앉지 않을 때, 사람들은 명상을 떠올린다. 하지만 조용히 앉아 있기조차 힘들다면, 그 시작은 어디서부터여야 할까? 하타요가는 그 질문에 정직하게 답한다. 고요한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몸이 조용해져야 한다고. 우리는 보통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먼저 배우려 하지만, 마음은 몸에 깊이 연결되어 있다. 하타요가는 이 순서를 뒤집는다. 명상부터 시작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기도 힘든 이 몸을 먼저 다룬다. 몸을 먼저 다스림으로써 마음이 따라온다는 고전적 지혜를 되살리는 길이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시작이기 때문이다. 《하타요가 프라디피카》는 이렇게 말한다. 이 문장은.. 2025. 5. 28.
세상을 내려놓는다는 건 도피일까, 자유일까 – 비집착과 내면의 해방 📘 요가 철학 시리즈 | 바가바드 기타: 비집착, 내면의 자유(5편)🧘내려놓는다는 건 무엇일까?“이제 내려놔야지.”“그냥 다 비워버리고 싶다.”“집착하지 말아야지.”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다.그런데, 정작 무엇을 어떻게 내려놓아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그리고 그 말 뒤에는 이런 감정이 숨어 있기도 하다.“이렇게 힘든데, 이걸 꼭 계속해야 해?”“포기하면 진짜로 실패하는 건가?”“도망치고 싶은데, 내가 지금 회피하는 걸까?” 이때 바가바드 기타는 우리에게 묻는다. “내려놓는다는 건 도피일까, 아니면 자유일까?” 🧘비집착, 그것은 무관심이 아니다크리슈나는 아르주나에게 말한다:संन्यासः कर्मयोगश्च निःश्रेयसकरावुभौ saṁnyāsaḥ karmayogaś ca niḥśr.. 2025. 5. 25.
지혜로 행동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 깨달음과 의식의 선택 📘 요가 철학 시리즈 | 바가바드 기타: 지의 요가, 명상과 깨달음 (4편)🧘 아는 것과 사는 것 사이 지금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감정 조절하는 법도, 뇌과학도, 명상도, 관계 기술도이미 다 들어봤고, 머리로는 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삶은 여전히 복잡하고 마음은 쉽게 휘둘린다.“아는데, 잘 안 된다.”머리로는 알지만 실제로는 그대로 반응하고 마는,그 간극 속에서 우리는 매일 흔들린다. 바가바드 기타는 이 간극에 대해 묻는다.“너는 지혜를 배웠는가, 아니면 살아내고 있는가?” 🧘 지혜의 요가, ‘깨달은 의식’으로 행위하기 크리슈나는 아르주나에게 말한다बुद्धियुक्तो जहातीह उभे सुकृतदुष्कृतेbuddhiyukto jahātīha ubhe sukṛtaduṣkṛte.. 2025. 5. 25.
나는 나의 일을 알고 있는가 – 스바다르마, 나의 의무 📘 요가 철학 시리즈 | 바가바드 기타: 스바다르마 개념: 나의 의무 (3편)🧘나의 길은 어디에 있을까?살면서 이런 생각이 든 적 있을 것이다."나는 지금 내 길을 걷고 있는 걸까?""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정말 나에게 맞는 걸까?""이건 누가 정한 길이지? 나였던가?" 우리는 때때로 남의 기대와 사회의 기준에 맞춰‘잘 사는 삶’, ‘성공하는 길’을 따르며 살아간다.그러다 문득, 그 길이 나의 것이 아니었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그 순간 우리는 묻게 된다.“나는 지금 나의 길을 걷고 있는가?” 🧘스바다르마, 나만의 길크리슈나는 아르주나에게 이렇게 말한다:स्वधर्मे निधनं श्रेयः परधर्मो भयावहः svadharme nidhanam śreyaḥ paradharmo bhay.. 2025. 5. 25.
왜 결과를 내려놓고 행동하라고 말할까 – 니슈카마 카르마 📘 요가 철학 시리즈 | 바가바드 기타: 니슈카마 카르마:무욕의 행위 (2편) 결과에 마음이 먼저 달려간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결과부터 떠올린다.시험 성적, 연봉 인상, SNS 반응, 인정받을 가능성…시작도 전에 머릿속은 “이걸 하면 나에게 어떤 이익이 있을까?”라는 계산으로 가득 찬다. 그래서 행동하기 전에 이미 마음이 지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쉽게 무너진다.결과가 좋으면 기분이 들뜨고, 기대보다 부족하면 자책과 열등감이 따라온다.행위는 사라지고, 결과만 남는 삶.바가바드 기타는 바로 그 지점을 깊이 통찰한다. 니슈카마 카르마란 무엇인가크리슈나는 아르주나에게 이렇게 말한다कर्मण्येवाधिकारस्ते मा फलेषु कदाचन। karmaṇy evādhikāras t..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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