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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고전24

우파니샤드② – 그것이 곧 나다 📕 요가 철학 시리즈 | 우파니샤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고요한 소리 (2편) 🕊나는 어디까지가 나일까?우리는 보통 세상과 나를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여기 있고, 세상은 저기 있다.”“저 사람은 나와 다르고, 저 별은 나와는 무관하다.” 하지만 요가 철학에서는, 아주 짧은 말 한 마디가 큰 깨달음을 품고 있다고 말한다.그중에서도 우파니샤드에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의 삶을 바꿔온 문장이 있다.तत् त्वम् असि“Tat Tvam Asi”(타트 트밤 아시)"그것이 곧 너다." 이 문장은 단순한 철학적 말이 아니라,자기 자신과 세상이 따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말이다.tat = 그것 (우주 전체, 자연, 삶의 근원 — 브라만이라 불림) tvam = 너 (개별적인 자아) asi = .. 2025. 6. 11.
우파니샤드① – 말도 감정도 사라진 그 자리에 남는 것 📕 요가 철학 시리즈 | 우파니샤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고요한 소리 (1편) 🕊나는 누구인가?이 질문은 오래된 철학자들만의 것이 아니다. 요즘처럼 바쁘고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시대에도 우리는 가끔,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왜 이렇게 불안하지?”“아무 일도 없는데도, 왜 마음이 늘 뭔가에 쫓기는 걸까?”“이 감정이 진짜 나일까?”“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뭐지?” “이런 질문들이 자주 떠오른다면, 우파니샤드가 들려주는 고요한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이다.” 이 시리즈는 바로 그런 물음을 가진 사람을 위한 것이다. 고대 인도의 철학 경전 우파니샤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조용하지만 강하게 안내한다. 이 글은 그 물음에 다가가는 작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나는 몸이 아니다. 감정.. 2025. 6. 11.
게란다① – 수행의 시작, 전수라는 길 📕 요가 철학 시리즈 | 게란다 삼히타: 삶으로 전해지는 요가의 길 (1편) 🧘 요가, 혼자 배워도 괜찮을까? 우리는 종종 유튜브를 켜고, 책을 펼치고, 홀로 수련한다. 그러다 문득 이런 의문이 든다. “스승 없이 요가를 수련해도 정말 괜찮을까?” 게란다 삼히타는 그 질문에 오래된 방식으로 대답한다.이 고전은 요가의 시작을 이렇게 말하며 문을 연다:bahuśākhaṃ śāstram etat samāsena mayocyate | guru-vākyaṃ samāśritya yogaṃ sādhanam eva ca (1.4)(바후샤캄 샤스트람 에따뜨 사마세나 마요쥬차떼 구루 | 박얌 사마쉬리띠야 요감 사다남 에바 짜)“요가는 수많은 가지를 가진 방대한 가르침이지만,나는 그것을 간결히 전하겠다. 스승의 말에 .. 2025. 5. 30.
게란다③ – 일곱 단계, 존재를 바꾸는 여정 📕 요가 철학 시리즈 | 게란다 삼히타: 삶으로 전해지는 요가의 길 (3편) (śuddhiḥ → samādhiḥ 전체 흐름 설명, 시리즈 마지막 편) 이번 편은 게란다 삼히타에서 전수된 일곱 단계 수행법의 흐름을 따라가며, 요가가 어떻게 우리의 존재를 서서히 바꾸어 가는지를 조용히 들여다본다. 이 글은 게란다 삼히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자, 하나의 내면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요가를 막 시작했거나, 그 철학적 뿌리에 마음이 향하는 이들을 위해, 복잡하거나 낯선 용어는 최대한 덜어내고,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비유와 질문을 곁들여 ‘수행’이란 무엇이고, 그 길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함께 나누어보자. 🧘 요가의 시작은 정화 (śuddhiḥ, 슛디히)게란다 삼히타에서 말하는 첫.. 2025. 5. 30.
게란다② – 몸과 마음의 일치, 그 본질을 묻다 📕 요가 철학 시리즈 | 게란다 삼히타: 삶으로 전해지는 요가의 길 (2편) 고전은 왜 '7단계'라는 구조를 제시했을까?요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우리는 자주 이런 고민에 빠진다. “운동부터 해야 할까? 명상부터 배워야 할까?” 그 질문에 게란다 삼히타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 모든 것은 하나이며, 정화에서 시작된다.” 게란다 삼히타는 요가를 단순한 운동이 아닌, 의식의 변화와 내면의 확장으로 바라본다. 그 변화의 과정을 정화에서 삼매에 이르는 일곱 단계로 보여준다. 이 7단계는 각각 따로 떨어진 목표가 아니라, 서로를 준비시키고 이어주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정화(shuddhi)가 이루어져야 안정(dṛḍhatā)이 가능하고, 안정이 이루어져야 견고함(sthairyaṃ)으로 나아갈 수 있다. śud.. 2025. 5. 30.
앉는 자세가 의식을 깨운다 – 고요한 몸, 깨어 있는 마음 📙 요가 철학 시리즈 | 하타요가: 몸에서 깨어나는 수행 (3편) 몸의 고요에서 시작해 숨을 따라, 에너지와 의식으로 올라간다. 하타요가는 ‘앉는 자세’ 속에 깨어 있는 의식을 꽃피우는 수련이다. 이 수련은 몸을 정화하고 숨을 다스리는 과정을 통해 의식의 고요에 이르는 전통 요가이다. 이 글에서는 그 흐름의 다음 단계인 ‘앉는 자세(아사나)’가 수행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자. 하타요가에서 아사나는 단지 유연해지는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몸의 고요'를 위한 장치이며, 그 고요함 위에서 호흡과 의식이 깨어난다.《하타요가 프라디피카》는 말한다:āsanaṃ sthiraṃ sukhaṃ ca prāṇa-saṃyamanaṃ tataḥ | indriya-jayo yatas tasmād dhyānaṃ ca g..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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