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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고전/내 안의 요가 철학13

앉는 자세가 의식을 깨운다 – 고요한 몸, 깨어 있는 마음 📙 요가 철학 시리즈 | 하타요가: 몸에서 깨어나는 수행 (3편) 몸의 고요에서 시작해 숨을 따라, 에너지와 의식으로 올라간다. 하타요가는 ‘앉는 자세’ 속에 깨어 있는 의식을 꽃피우는 수련이다. 이 수련은 몸을 정화하고 숨을 다스리는 과정을 통해 의식의 고요에 이르는 전통 요가이다. 이 글에서는 그 흐름의 다음 단계인 ‘앉는 자세(아사나)’가 수행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자. 하타요가에서 아사나는 단지 유연해지는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몸의 고요'를 위한 장치이며, 그 고요함 위에서 호흡과 의식이 깨어난다.《하타요가 프라디피카》는 말한다:āsanaṃ sthiraṃ sukhaṃ ca prāṇa-saṃyamanaṃ tataḥ | indriya-jayo yatas tasmād dhyānaṃ ca g.. 2025. 5. 28.
숨이 고요해질 때 마음도 잠잠해진다 – 호흡과 의식의 연결 📙 요가 철학 시리즈 | 하타요가: 몸에서 깨어나는 수행 (2편)🧘 마음을 다스리는 숨의 지혜몸을 정화한 후, 하타요가는 '호흡'을 다룬다. 이 호흡을 고전은 단지 '공기의 출입'이 아니라, 우리 몸속을 흐르는 에너지의 흐름인 **프라나(prāṇa)**로 본다.cāñcalyaṃ hi manaḥ prāṇāt prāṇaś cāñcalya-kāraṇam(찬찰얌 히 마나하 프라나트 프라나스 찬찰야-카라남)"프라나(숨)가 흐트러지면 마음도 흐트러지고, 프라나가 고요해지면 마음도 고요해진다." (2.2)프라나와 마음은 함께 움직인다. 마음은 흔들리는 바람이고, 프라나는 그 바람을 일으키는 공기와도 같다. 프라나는 단순한 산소의 흐름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 생각, 생리 작용을 관통하는 에너지다. 마음은 이 에너.. 2025. 5. 28.
왜 요가는 몸을 먼저 다룰까 – 정화에서 시작되는 깨어남 📙 요가 철학 시리즈 | 하타요가: 몸에서 깨어나는 수행 (1편)🧘수행은 몸에서 시작된다하루 종일 머릿속이 복잡하고 감정이 가라앉지 않을 때, 사람들은 명상을 떠올린다. 하지만 조용히 앉아 있기조차 힘들다면, 그 시작은 어디서부터여야 할까? 하타요가는 그 질문에 정직하게 답한다. 고요한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몸이 조용해져야 한다고. 우리는 보통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먼저 배우려 하지만, 마음은 몸에 깊이 연결되어 있다. 하타요가는 이 순서를 뒤집는다. 명상부터 시작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기도 힘든 이 몸을 먼저 다룬다. 몸을 먼저 다스림으로써 마음이 따라온다는 고전적 지혜를 되살리는 길이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시작이기 때문이다. 《하타요가 프라디피카》는 이렇게 말한다. 이 문장은.. 2025. 5. 28.
세상을 내려놓는다는 건 도피일까, 자유일까 – 비집착과 내면의 해방 📘 요가 철학 시리즈 | 바가바드 기타: 비집착, 내면의 자유(5편)🧘내려놓는다는 건 무엇일까?“이제 내려놔야지.”“그냥 다 비워버리고 싶다.”“집착하지 말아야지.”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다.그런데, 정작 무엇을 어떻게 내려놓아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그리고 그 말 뒤에는 이런 감정이 숨어 있기도 하다.“이렇게 힘든데, 이걸 꼭 계속해야 해?”“포기하면 진짜로 실패하는 건가?”“도망치고 싶은데, 내가 지금 회피하는 걸까?” 이때 바가바드 기타는 우리에게 묻는다. “내려놓는다는 건 도피일까, 아니면 자유일까?” 🧘비집착, 그것은 무관심이 아니다크리슈나는 아르주나에게 말한다:संन्यासः कर्मयोगश्च निःश्रेयसकरावुभौ saṁnyāsaḥ karmayogaś ca niḥśr.. 2025. 5. 25.
지혜로 행동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 깨달음과 의식의 선택 📘 요가 철학 시리즈 | 바가바드 기타: 지의 요가, 명상과 깨달음 (4편)🧘 아는 것과 사는 것 사이 지금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감정 조절하는 법도, 뇌과학도, 명상도, 관계 기술도이미 다 들어봤고, 머리로는 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삶은 여전히 복잡하고 마음은 쉽게 휘둘린다.“아는데, 잘 안 된다.”머리로는 알지만 실제로는 그대로 반응하고 마는,그 간극 속에서 우리는 매일 흔들린다. 바가바드 기타는 이 간극에 대해 묻는다.“너는 지혜를 배웠는가, 아니면 살아내고 있는가?” 🧘 지혜의 요가, ‘깨달은 의식’으로 행위하기 크리슈나는 아르주나에게 말한다बुद्धियुक्तो जहातीह उभे सुकृतदुष्कृतेbuddhiyukto jahātīha ubhe sukṛtaduṣkṛte.. 2025. 5. 25.
나는 나의 일을 알고 있는가 – 스바다르마, 나의 의무 📘 요가 철학 시리즈 | 바가바드 기타: 스바다르마 개념: 나의 의무 (3편)🧘나의 길은 어디에 있을까?살면서 이런 생각이 든 적 있을 것이다."나는 지금 내 길을 걷고 있는 걸까?""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정말 나에게 맞는 걸까?""이건 누가 정한 길이지? 나였던가?" 우리는 때때로 남의 기대와 사회의 기준에 맞춰‘잘 사는 삶’, ‘성공하는 길’을 따르며 살아간다.그러다 문득, 그 길이 나의 것이 아니었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그 순간 우리는 묻게 된다.“나는 지금 나의 길을 걷고 있는가?” 🧘스바다르마, 나만의 길크리슈나는 아르주나에게 이렇게 말한다:स्वधर्मे निधनं श्रेयः परधर्मो भयावहः svadharme nidhanam śreyaḥ paradharmo bhay..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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